20대 여자의 치질(치핵) 수술 후기4 마지막 - 꿀팁...관리 제품 추천(지극히 개인적)

이전글 보러 가기

↓  ↓  ↓  ↓  ↓

수술 후기 1

20대 여자의 치질(치핵) 수술 후기1 - 꿀팁...관리 제품 추천(지극히 개인적)

수술 후기 2

20대 여자의 치질(치핵) 수술 후기2 - 꿀팁...관리 제품 추천(지극히 개인적)

수술 후기 3

20대 여자의 치질(치핵) 수술 후기3 - 꿀팁...관리 제품 추천(지극히 개인적)

 

 

그렇게 2박 3일간의 입원이 끝나고 집으로 퇴원했다. 

사실 마지막 날 까지도 마취 부작용 때문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했는데, 병원에서는 딱히 신경 안 쓰는 듯 3일 차에 정상적으로 퇴원을 시켰다.

역시나 엄마는 병실에도 들어오지 못해서 얼마 없는 짐이긴 했지만 마취 때문에 헤롱헤롱한 상태로 바리바리 짐 챙겨서 퇴원....

 

집으로 가는 길에도 앉아있을 수가 없어서 계속 차 뒷자리에 누워있었는데, 수술한 부위는 계속 따갑고 아프고 머리는 빙빙 돌면서 속은 매스껍고.... 원래도 멀미가 심한 체질이라 차 타는 게 힘든데 더더 힘들었다....

서울 자취방에 혼자 있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에 엄마 차를 타고 본가로 내려갔는데, 혼자 있었으면 진짜... 한밤중에 구급차 타고 응급실 갔을 수도...

 

사실 마취 부작용이 아니면 치칠 수술 후 가장 힘든 건 배변활동이라고 하는데, 주위의 수술 경험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너무 묽은 변을 봐서 or 변비로 고생.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직업적으로 오래 앉아있는 일을 하다 보니 주변에 치질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조금 있는데, 내 지인은 너무 묽은 변을 너무 자주 봐서 상처 부위 통증이 너무 컸다고 한다. 그래서 먹는 양을 줄여야 하나 고민했었다고...

 

하지만 난... 후자였다. 

원래도 조금만 스트레스받거나, 생리 전 혹은 생활 패턴이 조금만 무너져도 약한 변비가 오는 타입인데, 치질 수술은 나한테 너무 큰 스트레스였고 마취 부작용으로 순환이 제대로 안 됐던 건지... 진짜 미친듯한 변비를 겪었다....

 

근데 변비를 겪어본 사람은 알 터.... 변기에 앉아있는 지금 순간이 그나마 가장 덜 힘들게 변을 볼 수 있는 순간이란 걸...

그리고 변을 보면서 너무 강하게 힘을 주면 수술 부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서 예비용으로 변비약을 처방해 줬는데, 나는 약을 먹어도 무용지물이었다. 

 

입원했을 때 전화로 주문했던 제품 중에 변 보는데 도움 된다는 효소? 건강보조식품? 그런 것도 있었는데, 그것도 역시나...

그래서 배는 아픈데 변은 안 나오고 변기에 앉아있으니 머리는 어질어질, 속은 매스껍고... 

결국 나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마취 부작용 + 변비였나 보다.

 

그래도 다행히 퇴원 이틀차였나? 병원에서 알려준 대로 따뜻한 물로 항문 마사지 오래 해주다가 좌욕기에 보는 방식으로 첫 변을 보고 거의 기절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도 계속 어지럽고 매스꺼움이 나아지지 않아서 결국 집 근처 병원을 가게 됐고, 상태를 들으시더니 마취 부작용이라고 알려주셨다. 

젊은 여성들이 가끔 겪는데, 마취약을 해독해서 배출해야 하는 몸이 이 기능을 못하는 것.....

(예민한 사람들이 겪는 일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내 주위에 치질 수술을 한 사람 중 이런 부작용을 겪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또 나중에 수술한 병원에 진료를 보러 가서 이야기하니까 그런 경우가 별로 없는데 괜찮다니 다행이네요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얘기해서 사실 엄청 기분이 나빴다...)

 

그렇게 병원에 누워서 2~3시간 동안 수액 한 팩을 다 맞고 나왔는데, 진짜 정신이 드는 느낌이었다. 

병원을 갈 때까진 자리만 있으면 어떻게든 쓰러지듯 누워 있었는데 수액을 맞곤 앉아서 차를 타고 집에 돌아왔다.

(수액을 맞고 집에 가서도 계속 상태가 똑같으면 대학병원 응급실에서 뭐 신경을 막는 시술을 해야 하고... 그런 식의 얘기를 하셔서 겁먹었는데, 다행히 수액 한 팩으로 해결)

 

그리고 이것 덕분인지 물을 그렇게 마셔도 소변이 안 마려웠는데(몸을 일으키면 힘들어서 안 마렵다고 생각했던 걸 수도), 수액을 맞고 소변도 정상적으로 보기 시작했다.

또 상처부위 통증은 약간 있었지만 몸을 일으킬 수 있으니 걸어 다니는 것도 문제없었다.

퇴원한 지 며칠 만에 바깥바람도 쐬고 산책도 가능해짐.

 

다행히 계속 잘 회복해서 지금은 전혀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고, 언제 수술을 받았나 싶기도 한데, 아무튼 나는 마취 부작용이 너무 힘들었고, 수술 후 첫 소변, 대변봤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각하기 싫다. 

병원에서 체질상 하지정맥류나 치핵이 잘 생길 수 있는 체질이라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혹시나 다시 재발하게 될까 봐 매우 조심하며 살려고 노력 중이다...

 

끝으로 내가 추천하는 거즈는 진짜 꼭!! 수술 전에 미리 준비해서 병원에도 가져가시고 집에도 구비해 놓으시길 추천한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일반 거즈는 아무리 부드러운 걸로 구매해도 면이 거슬하다보니 상처부위에 끼웠을 때 너무 따갑고 거즈 마찰 때문에 걷거나 움직일 때 더 불편하다. 

이 제품은 면으로 돼 있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훨씬 부드럽고 자극도 덜하다.

당시에 내가 사용하고 남은 이 거즈가 집에 있었는데, 요즘 엄마가 상처 소독하거나 식염수 팩 할 때 부드러워서 좋다고 잘 이용하고 계신다. 우리 집에선 떨어질 때마다 재구매하는 아이템이 됐다.

일반 거즈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수술 후에 병원에서 주는 일반 거즈 한번 사용해 보면 어떤 말인지 이해가 될 거라 생각한다...

또 멸균이다 보니 안심하고 사용 가능.

 

수술하고 1~2주 정도까지만 사용하면 되니 꼭 한번 구매해서 사용해 보시길.

https://smartstore.naver.com/ttongkkoshop/products/6162352721?nl-query=%EB%98%A5%EA%BC%AC%EC%83%B5&frm=NVSCPSI&nl-ts-pid=ju7cJsqosesss5OS6h8ssssssCK-169190&NaPm=ci%3Dju7cJsqosesss5OS6h8ssssssCK-169190%7Cct%3Dmam03u8a%7Ctr%3Dnsls%7Csn%3D960896%7Chk%3D07ec715a709d226888f6d52ed4f7403d0eff60ba

부드러운 멸균 거즈 치질 항문외과 수술 똥꼬샵 MEDILON 10x10cm 5매10포 : 치질 No.1 똥꼬샵

https://link.coupang.com/a/ctxcDh

똥꼬샵 부드러운 멸균 거즈 항문 수술후 준비물 10cmx10cm, 50개입, 1개 - 알콜솜/거즈/붕대 | 쿠팡